게임 패키지

시드 마이어의 문명2

2020 지구의 원더키디 2017. 9. 11. 23:35

SID MEIER'S CIVILIZATION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효시' 마침내 후속작 탄생

 

- 국내제작사 : (주)쌍용

- 권장소비자가격 : 46,200

- 국내출시연도 : 1996년

- 최소사양 : IBM-PC 486DX 이상 / 램 8MB 이상 / 윈도우3.1이상 / 2배속 CD-ROM / SVGA 이상

 

 

패키지 앞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디자인 되었다. 중요한 원더인 자유의 여신상과 자금성, 그리고 피라미드 등이 보인다.

 


 

예전에는 쌍용에서 PC게임을 유통하기도 했었다.

 


 

전형적인 번역투의 설명. [우리는 ~ '  ' 라고 메릴랜드에 있는 ... 개발자인 시드 마이어는 말했다.]


게다가 더욱 충격적인 것은 오탈자들이다.

...편지를 일고.. / ...난이도를 추가햇습니다... / ...스튜디오의 부시장겸...


그래도 그 당시에는 알아주는 대기업집단에 속했던 쌍용에서 패키징을 했었음에도 검수로 걸러지지 않았다니...

 

예전 게임 패키지들이 모두 똑같았지만, 언제나 괴랄할 저 권장소비자가격. 46,200원 씩이나 한다.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저 가격 그대로 판매하는 게임샵은 없었다. 아마 38000원 정도에 구매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래도 저 시절에 그 가격이라면, 절대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

 



큼지막한 쌍용 마크. 맞춤법상 쌍룡이 맞으나 이미 브랜드로 널리 통용된 이후라서 예외적용을 해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유럽쪽에서는 저 SS 마크를 보면 나치 친위대가 연상된다는 썰도 있다.

 

박스 안에는 매뉴얼, 게임CD, 그리고 3.5인치 플로피 디스크가 있다. 원래는 테크트리 브로마이드도 있어야 하나,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다.

누가 봐도 특이한 점은 게임CD와 함께 3.5인치 디스크가 동봉되어 있다는 점이다.

 



 

애초부터 한글판을 염두하지 않고 출시 하였다가, 급하게 별도 패치를 만들어서 동봉한 느낌. 아니나 다를까? 번역자체의 질은 상당히 낮은 편 이었고, 문명 백과사전의 경우에는 영문 그대로 남겨 두었다.

그래도 한글로 이런 대작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게 어디인가?

 


지금이야 인터넷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버그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자동 다운로드 및 패치까지 지원해 주고 있기 망정이지. 예전 같았으면 크리티컬한 버그의 패치는 별도 디스켓을 배포하거나 PC통신 자료실 등을 통해 배포할 수 밖에 없었을 테니. 오히려 그때가 더욱 철저하게 디버깅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게임 패키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삼국무쌍8 트레져 박스  (0) 201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