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문고가 폐업한 이후로, 천호동에는 이렇다 할 서점이 없어졌다. 현대백화점에 있는 영풍문고가 있지만, 규모는 거의 동네 서점 정도였기 때문에 잘 나가는 책을 구입하러 가는 것 이외에는 활용할 방법이 없었다. 다행인 것은, 강동구-천호동 자체가 5호선과 8호선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교보문고 잠실점이나 광화문점을 이용하면 큰 무리가 없는 상태이다. 허나, 심리적인 거리 상, 지역 서점이 없는 것은 매번 아쉬웠다.
교민문고를 대신하여 예림문고가 새롭게 그 자리에 들어섰다. 예림문고는 예림당과 관계있는 일종의 전국적인 체인서점이며, 지점중에서 가장 큰 곳은 잠실 롯데월드에 위치한 곳이다.
다른 서점과 구별되는 조금 특이한 점은, 예림문고가 "북카페"를 표방하고 있다는 것 이다. 실체를 확인하여 보니, 정말 자그마한 커피샾이 서점 안에 있었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되어 있었다. 한 마디로, 서점에 비치된 모든 책들 중에서 읽고 싶은 책들을 가져다가 커피를 마시면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점 안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은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모두 제공하고 있으나, 직접 책을 파는 매대에 둘러싸인 점포 한 가운데에 커피를 팔면서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은 특이할 만 한 점이라고 생각되었다.
인문학 책이나 경영학, 경제학, 사회과학 책들은 어느 정도 비치되어 있었다. 또한 토익부터 공무원 시험까지 수험서도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었고, 초-중등 문제집들, 아동도서도 제법 비치되어 있었다. 다만, 지역서점이다보니 공학계열 책들이나 자연과학 책들은 절대적인 종류가 부족하였다. 특히 "공학" 이라는 코너 명을 붙인 매대에는 소방이나 건축 등 국가자격증 수험서들만 있었다.
이러나 저라나 예림문고는 어쨌든 지역서점이다. 동네서점이 거의 사라진 오늘날, 대형서점과의 간극을 어느정도 메꾸어 줄 수 있는 역할을 다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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