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랜드 테마파크는 볼드윈 기관차로 30만평의 한라산 원시림을 여행하며 신비의 숲 곶자왈 생태계를 탐방하는 테마파크 입니다. 에코랜드에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무한한 혜택을 누려보세요."
에코랜드 브로셔에 씌여 있는 문구. 에코랜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 기관차, 생태계, 테마파크, 자연.
위치 :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1221-1
입장료 : 12,000원
평점 : 아이들과 미니 기관차를 타고 싶다면 ★★★★ / 그 이외에는 ★★
솔직하게 느낀 점을 써 본다면..
① 메인역에서 기차를 탄다.
- 오.. 미니스러운 기차. 신기한데?? 뭔가 아기자기해
- 뭐라고 뭐라고 방송이 나오긴 하는데, 기차 소리 때문에 하나도 안 들려..
② 에코브리지역에 내린다.
- 네이쳐 리퍼블릭 CF 촬영지 라고 큼지막하게 써져 있다.
- 다음역인 레이크사이드역까지는 걸어서 가라고 되어 있네?? 생각보다 멀지는 않은 것 같네.
- 수상데크를 지나는데, 멈춰 서서 감상을 할 수가 없어. 사람들이 지나가기에도 좁다.
③ 레이크사이드역 근처까지 걸어서 도착
- 풍차도 있다. 돈키호테와 풍차의 조합. 나쁘진 않은데. 이것이 테마파크라고 내세우는 이유인가 보다.
- 큰 배도 있다. 이것도 그런 이유인가 보다.
④ 레이크사이드역에서 기차를 다시 탄다.
- 사람들이 많다. 기차의 배차 간격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다행이다.
⑤ 피크닉가든역에 내린다
- 키즈타운이 있다. 특별한 건 없다. 조금 작은 사이즈의 건물이 여기저기 서 있는데, 애기들은 좋아한다.
- 곶자왈 숲길을 걸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별로 걷고 싶지는 않다.
⑥ 피크닉가든역에서 기차를 다시 탄다
- 라벤더, 그린티&로즈가든역에 도착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기차에서 내리지 않는다.
(같이 동행했던 부모님도 마찬가지..)
- 우리도 내리지 않기로 하였다.
⑦ 메인역에 도착
충분히 좋은 구성이다. 드넓은 대지에 펼쳐진 대자연 사이를 미니 기관차를 타면서 관광한다니..
그런데. 뭔가 아쉽다. "한라산 윈시림 - 신비의 숲 곶자왈 생태체험"이라고 하기에는 그 구성이 너무나도 인공적이다.
게다가, 테마파크라고 하는데, 딱히 기억에 남을 만한 테마가 없다는게 문제다.
외로이 서 있는 풍차. 뜬금없는 범버보트. 디스커버리존은 왜 있는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어린이들은 미니 기관차에 굉장한 흥미를 보였고, 키즈타운에서도 신나게 놀았다.
가족들끼리 와서, 천천히, 느긋하게 걸어다니면서 즐기기에는 좋은 곳 임에 틀림 없다.
제주도 여행시 필수코스라고 하던데, 그 정도는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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