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인터라켄 - 하더클룸 (등산열차)
가장 최초로 건설된 등산열차를 이용하여 인터라켄 전체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코스
인터라켄-융프라우 지역에서 가장 처음 생긴 등산열차라고 한다. (무려 100년 전에..)
하더클룸으로 올라가는 열차는 인터라켄 동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역(Harderbahn) 에서 출발하게 된다. 100년 전통의 역사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꽤 오래되 보이는 역의 풍광을 마주하게 된다.
열차의 모양도 일반적인 열차와는 다른데, 위에서 아래로 대각선 형태의 직선 모양의 객차이지만, 내부 객실은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전체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열차의 제일 아랫부분이 인기 만점. 운 좋게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역시 전세계 각국에서 온 꼬꼬마들이 앞에 서서 시야를 가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소요)
출처 : http://www.interlaken.ch
정상 정거장에 도착하면 천천히 걸어서 최종 전망대로 이동한다. 탁 트인 전경이 눈 앞에 펼쳐 진다. 저 멀리 융프라우 전역과 함께 인터라켄 양 옆에 위치한 두 개의 호수인 브리엔츠와 튠을 볼 수 있으며, 여름에는 여기 저기에 알록달록 피어 있느느 알프스 야생화도 한 껏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여느 전망대와 마찬가지로 맥주 한 잔을 꿀꺽꿀꺽 들이킬 수 있으니, 놓치지 않고 즐겨 보자.
출처 : http://www.splendorsofeurope.com
절벽 끝에 설치된 반투명 전망대 데크(observation deck)위에 올라가면, 발 끝이 찌릿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하더클룸은 하이킹 코스라기 보다는 등산열차를 이용한 관광 코스 느낌이 더 강한 곳이다. 인터라켄 동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등산열차 탑승역이 위치해 있다는 뛰어난 접근성 때문에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고, 또한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10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어서 대략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의 투자로 꽤 괜찮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융프라우 전망대 및 피르스트 전망대 등과 같은 메인 코스를 최우선적으로 들르는 것을 추천하지만, 남은 시간은 별로 없는데 융프라우 전망대만 보고 가려니 아쉬울 떄는 주저하지 말고 들러봐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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