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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에는 에어컨디셔너가 없다...?

런던 지하철은 겨울에만 타 보았기 때문에, 직접 경험을 하지는 못 했지만. 자주 가는 런던 지하철 블로그에 재미있는 포스트가 떠서 소개 해 본다. 객차 위에 써져 있는 "MICROWAVE OVEN" 이라는 글귀와, 플랫폼에 서 있는 여자가 들고 있는 신문의 헤드라인 문구인 "HEATWAVE HITS LONDON" 의 비유가 재밌다. 위에서 밝혔듯 실제 여름에 타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열차 객실 내부에서 우리나라의 옛날 1호선에 달려있던 회전 선풍기는 보지 못 했다. 심지어 내장형 팬 도 보지 못 한 것 같다. 게다가 런던 지하철은, 깊게 설계되어 있으며(계단이 없이 엘레베이터로 플랫폼과 출입구를 이어주는 역도 있었다) 터널의 크기와 객차의 규모가 작아서 공기 순환이 매우 어려운 구조이다. 적어..

지하철 2009.07.23

APPLE 키보드 MB110KH/A

학교에서 졸업한 이후로, 집에서 키보드를 쓰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이전에는 리포트라도 작성하고, 홈워크로 프로그래밍이라도 하고 그랬으나, 지금은 고작 쇼핑하면서 비밀번호 입력이나 하는 정도밖에 쓰질 못 하니... 그러니 나에겐 굳이 키보드를 살 이유가 없다. 특별히 디자인을 따지지 않음에도, 애플 키보드는 그 자체로서의 매력이 느껴졌다. 나도 한 번 쯤 책상위에 럭셔리 디자인 아이템을 올려두고 싶은 욕구 분출.. 애플샵에서 구매(가격은 55천원)할 때, 점원이 "맥 쓰시나요?" 그러길래 "아뇨, 윈도우 쓰는데요" 그러자 "윈도우 에서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애플키보드를 윈도우 환경에서 쓰는 것은 기본적으로 권장할 만하지 않다는 것이다.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지만, 내..

IT Life 2009.07.07

구리대교-암사대교 -- 무엇때문에 건설하는가..?

2009년 현재 한강의 21번째 다리를 목표로 구리-암사대교가 힘차게 건설중에 있다. 강동구의 4번째 한강 다리이자, 구리시의 2번째 한강다리가 될 구리-암사대교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구리-암사대교가 건설되는 배경과 함께 건설 과정에서 벌어진 여러 논란들과, 건설완료 후에 변화하게 될 강동-구리지역의 생활 변화 등에 대해서 나름대로 예상해 보도록 하겠다. 재미가 없는 글이 되겠지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지역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본분을 다 하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써내려 가겠다. 구리-암사대교 구리-암사대교는 강동구 암사동에서 구리시 아천동을 거쳐 중랑구 면목동까지 이르는 도로의 교량을 칭 한다. 폭 4∼6차로, 길이 2.8㎞, 총사업비 3,400억원 을 들여 건설되는 한강의 21번째 다..

강동구/History 2009.05.24

직원 모두가 서서 일하는 회사?

회사 파티션안에 있는 의자에서 매일 앉아서 근무만 하다 보면, 가끔 서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 요즘에는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데도 다리가 아프다거나 허벅지가 아픈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문득 이코노미석 증후군이라고 하지 정맥류 가 발생하기 쉽다는 이야기가 스쳐간다. 실제로 모든 근로자가 서서 일을 하는 작업장이 있다는 인터넷 뉴스 기사가 네이버 뉴스란에 발행이 되어서 유심히 읽어 봤다. [관련기사 : “서서 컴퓨터하고 5m를 3.6초 주파해야 산다” 日 캐논 근무 환경 화제 / 쿠키뉴스] 관련 기사를 읽어보니, 낭만적인 내용을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 딴 판 이었다. 모두들 서서 일하고, 어떤 복도에서는 느리게 움직이면 경고음이 울리는 사업장... 너무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기사의 내용..

About Anything 2009.05.22

정동 서울시립미술관

오래간만의 휴일을 만끽하기 위하여, 봄날의 서울시립미술관에 다녀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시청역 옆에 위치하고 있다. 근처에는 러시아대사관, 정동길, 덕수궁돌담길, 덕수궁, 서울광장등이 위치해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덕수궁 돌담길이다. 한여름에는 나무로 터널이 만들어 질 것 같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신오감도" 라는 전시회를 하고 있다. 해당 전시는 지상 1층에서 하고 있으며 관람료는 5월 10일까지 무료 이다. 그 이후에는 입장료를 받을 것 같다. 이봐.. 지붕에서 뭐 하고 있는거야.. 케로로 기타 등등을 합성해 놓은 녀석.. 오감도는 말 그대로 촉각, 시각, 청각, 미각, 후각이며 각 감각이 미술작품에 녹아서 표현됨을 주제로 하고 있다. 지극히 추상적이고 어려운 현대미술보다도 인간의 ..

Outdoor Exploration 2009.05.11

강동구를 관통하는 철도의 흔적을 발견하다 [남부교외선] (2)

1975년 신문에서 찾아 낸 증거 며칠전 네이버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았다. "디지털 아카이브 서비스" 1975년부터 1985년까지 10년간 발행된 신문을 모두 디지털화 하여 기사 검색 및 스크랩을 가능케 한 것이다. 서비스가 오픈되고 나서 가장 처음 한 일은 "천호동", "강동구" 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한 것이다. 여기서 뜻하지 않은 증거를 발견하였다. 1978년 6월 2일자 경향신문에 나온 해당 기사에는 도농-부곡간 전철 계획에 대한 내용을 실었다. 계획중인 철도의 이름은 "남부교외선" 으로 명명된 듯 하다. ".... 도농-부곡간 전철건설계획은 날로 늘어나는 물동량에 비해 서울 도심권에 있는 청량리역과 용산역의 하역능력이 이미 한계점에 다다라 이를 외각으로 분산하고 서울을 둘러싼 교외선망을 형성..

강동구/History 2009.05.05

강동구를 관통하는 철도의 흔적을 발견하다 [남부교외선] (1)

9년간의 의문의 시작 한영고등학교에 다닐 적에, 어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이런 말씀을 한 적이 있다. "학교 앞에 보면, 꽤 넓은 너비로 길다란 주차장이 있지? 원래 그 자리에는 철도가 지나가도록 되어 있었는데 만들어지진 않았다. 그래서 거긴 학교 땅이 아니기 때문에, 주차장으로 남아 있는 거지." 그랬다.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학교 근처부터 한강까지 꽤 넓은 너비의 공터가 연속해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속의 신호등 뒤 주차장이 바로 "철도부지" 라고 말씀하신 곳이다. 과연, 정말 사실일까, 실제로 저 자리에 철도가 지나갔으면, 동네는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 등등의 의문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생각지 못 했던 첫번째 발견 나는 예전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댁에서 발견한 중학교 사..

강동구/History 2009.05.05